Sunday, July 20, 2008

귀국 감사해

드디어 3주라는 시간이 지났구나

희수가 보낸 시간만큼 나 역시 알찬 시간을 보냈을까?

인턴을 시작하고 하루 종일 혼나기도 많이 혼나고, 일도 많이 하고 있어. 한 주는 적응하면서, 그 다음 주는 된통 깨지면서 이번 주를 맞이하게 된거지. 겨우 한달 반만 일하면 되는건데 여전히 하루 하루 살얼음처럼 느껴지고 있어.

희수가 돌아온 오늘. 감상적인 생각에 젖을 사이도 없이 일에 치여 시계도 보지 못했어. 빨리 점심 먹고 와서 일을 마저 끝내라는 주문에 휴대폰도 없이 뛰어나가 밥을 먹고 왔을 정도였어.

희수가 돌아왔다는 것. 예상은 했지만 중국 가지 전과 다녀온 후 상황이 참 많이 바뀌었어. 내가 처한 상황이 언제나 만나고 싶으면 만날 수 있는 환경에서 급박한 시간적 압박을 받게 되었다는 것. 그리고 희수의 마음 가짐도 이전과 달라졌다는 것.

언제쯤 희수를 볼 수 있을까?

지금 상태라면 주말이 되기 전까지 희수를 보기란 힘든 일이 될 것만 같은데.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희수가 한국에 왔는데 다시 일주일의 기다림을 가져야 한다는 사실이 잘 믿기지 않아.

오늘이라도 당장, 혹시 저녁 먹기 전에 끝나게 된다면 안산에 다녀오면 될텐데. 그렇게 되기 쉽지 않을 것 같아. 핑계를 댈까도 생각해보지만 역시 비겁한 짓은 하지 않는게 좋겠지?

Cool하게 이해해줘서 고마워. 마중 나가지 못한거나 자기의 귀국에 신경을 많이 쓰지 못한 것들 말이야.

귀국 축하해. 자기가 건강한 모습으로 무사히 돌아와줘서 얼마나 기쁜지 몰라.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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